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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프론트라인 플러스 심장사상충약이랑 같이 써야 하나요? 사용법 총정리

강아지 프론트라인 플러스 심장사상충약이랑 같이 써야 하나요? 사용법 총정리

요즘 낮에는 나가기가 무섭죠? 해가 너무 뜨겁습니다 ㅠㅠ 대신 해가 지면 산책로에 사람 반 강아지 반이더라고요.

산책 자주 나가시는 분들은 꼭 조심하셔야할 진드기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공원 입구마다 진드기 주의 현수막도 붙어 있잖아요.

오늘은 이 계절에 제일 많이 받는 질문들을 강아지 진드기약 프론트라인 플러스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진드기가 무서운 이유

산책로에서 강아지한테 옮겨 붙는 건 대부분 참진드기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피만 빨고 조용히 떨어지지 않아요. 강아지한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바베시아, 아나플라스마, 라임병이에요. 이 중 바베시아는 적혈구를 직접 깨뜨립니다. 잇몸이 하얘지고 소변이 붉어지고, 심하면 황달까지 와요. 수혈까지 가는 병입니다.

여기서 끝나면 그나마 낫죠. 진드기는 강아지 털에 붙은 채로 집까지 따라 들어옵니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진드기라면 다음 숙주로 사람을 고를 수도 있고요.

사람한테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입니다. 국내에서 이 병을 옮기는 주범은 작은소피참진드기고요. 아직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18% 안팎입니다. 물론 물린다고 다 걸리진 않아요.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는 0.5% 정도거든요. 다만 백신이 없다는 건, 애초에 물리지 않게 막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자주 산책시키는 분은 강아지와 사람을 위해서 진드기약을 꼭 사용하셔야 해요 !

프론트라인 플러스, 두 가지 성분

피프로닐은 벼룩과 진드기의 신경 전달을 끊습니다. 곤충 쪽 GABA 통로에만 선택적으로 붙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 신경계에는 거의 손대지 않아요. 가끔 냄새만 맡고 약이 독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데요 이런 기전을 설명해드리면서 강아지에게 안전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바르고 나면 피지선과 모낭에 피프로닐이 저장됐다가 한 달 내내 피부와 털로 조금씩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프론트라인 플러스는 한 달에 한 번만 발라도 한 달내내 지속돼요 ^^

(S)-메토프렌은 역할이 다릅니다. 곤충 성장 조절제라서 벼룩 알과 유충이 성충이 되지 못하게 막아요. 집 안 벼룩 중 몸에 붙어 있는 성충은 5%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95%는 카펫과 침구 틈에 숨은 알, 유충, 번데기거든요. 성충만 잡는 약으로는 계속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충을 죽이는 성분과 다음 세대를 끊는 성분. 이 조합이 프론트라인 ‘플러스’의 핵심입니다.

심장사상충약이랑 같이 써야 하나요?

네. 진드기약은 심장사상충약과 완전히 다른 약입니다.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옮깁니다. 진드기와 매개체 자체가 달라요. 프론트라인 플러스에는 심장사상충 유충을 잡는 성분(이버멕틴, 목시덱틴 같은 것)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은 안 된다는 뜻이에요.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트가드처럼 먹이는 심장사상충약은 진드기와 벼룩에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제일 많이 나가는 조합이 먹는 심장사상충약 + 프론트라인 플러스예요. 하나는 먹는 약이고, 다른 하나는 피부에 바르는 약이기 때문에 서로 간섭할 일도 없습니다.

1. 매일 발라야 하나요?

아니요. 한 달에 한 번입니다. 피프로닐은 바르고 나면 피부 밑 피지선과 모낭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한 달 내내 피부와 털로 조금씩 새어 나와요. 저장고를 한 번 채워두고 야금야금 꺼내 쓰는 구조입니다.

2. 바르고 목욕해도 되나요?

앞뒤로 이틀씩은 비워주세요.

목욕 직후엔 기름기가 씻겨 나간 상태라 피부 보호막이 약해진 상태에요. 이 상태에서 바르면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려워지는 등의 국소 부작용이 생기는 일이 좀 더 늘어날 수 있어요.

반대로 바른 직후에 씻기면 아직 피지선으로 다 흡수되지 못한 약이 씻겨나가기 때문에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여름철이라 강아지 수영장을 데리고 가는 경우가 요새 늘었는데요 물놀이도 같은 기준을 적용시켜주시면 됩니다 ^^

3. 온몸에 바르는 약인가요?

목 뒤 한 곳에만 발라주세요. 등이랑 배까지 문질러 바르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견갑골 사이에 떨어뜨린 약은 24시간 안에 피부 기름층을 타고 몸 전체로 퍼지거든요.

오히려 온몸에 문지르면 손에 묻고, 털에 남고, 강아지가 핥으니 사용방법을 꼭 지켜주세요 :)

처음 쓰시는 분을 위해 차근차근 사용방법을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 ⬇️⬇️⬇️

바르는 진드기약을 처음 쓰신다면

견갑골 사이 피부에 직접 짜세요. 목 뒤에서 어깨 사이 털을 손가락으로 갈라 피부가 보이게 한 다음, 피부에 대고 한 번에 다 비우시면 됩니다. 털 위에 짜면 흡수가 안 돼요. 문지르지 마세요.

하필 그 자리인 이유는 강아지가 핥지 못하는 위치라서예요. 등 가운데나 엉덩이는 안 됩니다.

체중별로 규격이 다릅니다. 강아지는 10kg 이하 / 10~20kg / 20~40kg 세 가지가 있어요

목욕은 앞뒤로 이틀씩 비워주세요. 샴푸가 피지를 씻어내면 약이 전신으로 퍼지지 못합니다. 목욕 → 최소 이틀 뒤 투약 → 다시 이틀 뒤부터 목욕. 이 순서를 기억해주세요

8주령 이상부터, 한 달에 한 번

바른 자리가 하루 정도 떡져 보이는 건 정상입니다. 마르기 전까지 아이들이 만지지 않게만 해주세요.

이미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대처 방법

하면 안 되는 것부터 말씀드릴게요. 손으로 잡아 뜯기, 비틀기, 알코올이나 바셀린 바르기, 불로 지지기. 전부 금지입니다. 자극을 받은 진드기가 체액을 역류시키면서 병원체를 오히려 더 밀어 넣거든요.

끝이 가는 핀셋으로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잡고, 비틀지 말고 일정한 힘으로 천천히 곧게 당기세요. 제거한 자리는 소독하시고요. 입 부분이 피부에 남았거나 자신이 없으면 동물병원으로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보호자분도 2주 정도는 본인 몸을 살펴보세요. 고열이나 구토, 설사가 오면 진료받을 때 산책 다녀온 이야기를 꼭 하셔야 합니다.

프론트라인 플러스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입니다. 저희 약국에 체중별 규격을 갖춰두고 있어요.

지금 어떤 약을 쓰고 계신지, 산책 코스가 풀숲인지 아파트 단지인지, 집에 고양이가 함께 있는지에 따라 안내해드릴게요 ~~ 편하게 물어보세요. 쓰다 보니 또 길어졌네요.

다들 이번 여름 무사히 나시길 바랍니다^^

구충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상담 원하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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