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관절염약 갈리프란트 플레이버정(그라피프란트) 20mg·60mg
동물약국을 겸해서 운영하다 보니 강아지 관절약 관련한 문의가 종종 있는데요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 관절 영양제를 찾으셨는데, 요즘은 병원에서 골관절염 진단을 받은 뒤에 약 이름을 메모해 오시는 분들이 늘었어요. 그중에서 최근 문의가 부쩍 늘어난 품목이 갈리프란트 플레이버정입니다.

갈리프란트 플레이버정은 어떤 약인가요?
성분명은 그라피프란트(Grapiprant)입니다. 개의 경증에서 중등도 골관절염에 동반되는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는 한국엘랑코동물약품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분류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에 들어가지만 작용하는 지점이 기존 NSAID와 달라서, 피프란트(piprant)라는 계열로 따로 분류됩니다.

그라피프란트의 작용 기전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몸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그중 프로스타글란딘2(PGE2)라는 것이 통증을 일으키는 데 관여해요. 그런데 이 물질이 통증만 담당하는 건 아닙니다. 위 점막을 지키고 역할,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유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리마딜(카프로펜), 메타캄(멜록시캄), 프레비콕스(피로콕시브) 같은 기존 관절약은 PGE2의 생성 과정 자체를 막습니다. 따라서 통증은 가라앉지만 위와 신장을 지키던 몫도 같이 줄어들죠. 노령견에게 관절약을 오래 쓸 때 위장 상태나 신장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라피프란트는 PGE2가 만들어지는 것은 그대로 두고, PGE2가 통증 신호를 전달하려면 눌러야 하는 스위치만 막아요. PGE2가 누를 수 있는 스위치는 EP1부터 EP4까지 네 개인데, 통증을 예민하게 만들고 염증을 끌고 가는 쪽은 주로 EP4입니다. 반대로 위 점막을 지키는 쪽은 주로 EP1이 맡고 있습니다. EP4만 골라서 막으면 통증 신호는 끊기고 위를 보호하는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는 거죠. 급성 통증에 먹는 경우라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만성 골관절염으로 인해 매일 먹여야 할 경우 이 차이가 실제로 의미가 있습니다.

갈리프란트 급여 방법, 용법 - 하루 한 번, 체중 1kg당 2mg
투여량은 체중 1kg당 2mg, 하루 한 번입니다. 20mg정과 60mg정에는 분할선이 있어서 반 알 단위로 나눠 쓸 수 있어요.
체중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체중 범위 | 투여량 |
|---|---|
| 3.6~6.8kg | 20mg 반 알 |
| 6.9~13.6kg | 20mg 한 알 |
| 13.7~20.4kg | 60mg 반 알 |
| 20.5~34kg | 60mg 한 알 |
체중 3.6kg 미만인 아이는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 어려워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생후 9개월 미만이거나 임신, 수유 중인 개에서는 안전성이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상담하면서 강조하는 점은 투여 시점인데요! 사료와 함께 주면 흡수가 눈에 띄게 떨어져요. 사료를 먹은 상태에서 투여했을 때 혈중 최고농도가 약 4분의 1, 총 노출량은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 허가사항에는 공복에, 식사 최소 한 시간 전에 투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루 1번이므로 매일 같은 시간대를 정해두시는 방법을 권합니다^^

강아지 소염진통제 복용 중 주의할 점
다른 NSAID나 스테로이드와는 같이 쓰지 않습니다. 기존에 다른 관절약이나 스테로이드를 쓰고 있었다면 약을 변경할 시 휴약 기간이 필요하고, 이 부분은 진료를 본 수의사와 조율하셔야 합니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반응은 구토, 무른 변이나 설사, 식욕 저하였습니다. 대체로 경미하지만 검은 변이나 혈변, 잇몸이 창백해지는 변화, 심한 무기력이 나타나면 투여를 중단하고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이는 출혈, 그리고 출혈로 인한 빈혈의 징후일 수 있어요.
고은약국에서는 갈리프란트 플레이버정
이 제품은 부산 양정동 고은약국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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