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아번겔, 일광화상 통증에 어떻게 쓰나요?
의약품 정보 — 리도아번겔(리도카인)
- 효능·효과
- 다음의 경우에서의 통증의 일시적 경감 : 경증(가벼운 증상)의 화상, 일광화상(햇볕 탄데), 외상(상처), 자상(찔린상처)
- 용법·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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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에 따라 적당량 도포한다.
1일 최대 투여용량은 20g(리도카인으로서 1,000mg)을 초과하지 않는다.
- 성분
- 리도카인 50.0밀리그램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정보 (원문 보기)


리도아번겔, 화상 통증에 쓰는 약 !
지난번에 리큐번크림 이야기를 올린 뒤로 카카오톡 / 네이버톡톡으로 몇 가지 질문을 들었는데요 그 중 많이 물어보시는게 “이거 바르면 덜 아픈가요?” 하는 질문이었어요.
리큐번크림은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회복되는 걸 돕는 쪽에 가까운 약이라, 욱신거리고 화끈거리는 통증 자체를 빠르게 줄이는 용도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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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화상통증 쪽을 맡는 제품인 리도아번겔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최근에 나온 신제품이고, 고은약국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등이 벌겋게 익은 채로 오신 분이 계셨는데, 밤에 등을 대고 누울 수가 없어서 이틀을 엎드려 잤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경우에 필요한 건 재생 연고가 아니라 통증을 먼저 눌러주는 약입니다.

리도아번겔은 어떤 약인가요 ?
리도아번겔에는 1g당 리도카인이 50mg 들어 있습니다. 농도로는 5%예요. 리도카인은 치과에서 마취할 때 쓰는 그 성분이 맞습니다. 신경에서 통증 신호가 지나가는 나트륨 통로를 일시적으로 막아서, 바른 부위의 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용해요. 그래서 이 약의 허가받은 효능·효과는 통증의 일시적 경감입니다.
대상은 경증의 화상, 일광화상, 외상, 자상 이렇게 네 가지로 정해져 있어요. 여기에 알로에베라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 화끈거리는 열감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제형은 투명한 젤이라 등이나 어깨처럼 넓은 부위, 손등이나 관절처럼 굴곡진 부위에도 바르기가 편합니다.

통증을 따로 잡는 약이 필요한 이유 ?
화상을 입으면 손상된 피부에서 염증 물질이 나오면서 주변 통각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옷이 스치기만 해도 따갑게 느껴져요. 이 상태는 피부가 아무는 며칠 동안 계속됩니다.
문제는 아플 때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에요. 자꾸 만지게 되고, 긁게 되고, 밤에 잠을 설칩니다.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긁어서 물집이 터지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통증을 줄이는 건 단순히 덜 아프게 하려는 게 아니라, 아물어야 할 피부를 건드리지 않게 만드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동안 약국에는 화상 통증만 겨냥한 일반의약품이 마땅히 없었는데, 리도아번겔이 그 자리를 채우는 제품이에요 ^^

리큐번크림 vs 리도아번겔
두 제품은 둘 다 동아제약에서 나온 화상에 사용하는 외용제이지만 하는 역할이 다릅니다.
리도아번겔은 아플 때 씁니다. 화상 직후 화끈거리고 욱신거리는 시기, 밤에 아파서 잠들기 어려운 시기에 쓰는 약이에요. 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약이라 효과는 몇 시간 정도 유지되고, 피부를 아물게 하는 작용은 없습니다.
리큐번크림은 아물 때 씁니다. 구아야줄렌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함께 들어 있는 덱스판테놀 같은 성분이 피부가 회복되는 걸 돕습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잡힌 뒤부터 껍질이 벗겨지고 아무는 기간 내내 발라주면 됩니다.
30개월 이하 유아나 임신 중이신 분은 리도아번겔을 쓸 수 없으니, 이때는 리큐번크림 쪽으로 안내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요리하다가 직접 데인 화상이나 물집이 잡힐 정도는 아니어도 하루 종일 밖에 있다가 얼굴이나 목이 화끈거리는 날이 있는데요. 자외선을 받은 피부에서는 눈에 보이는 붉은기가 가라앉은 뒤에도 며칠 동안 염증 반응이 이어지고, 이 시기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나요.
여담으로 고등학생 때 체육대회를 하고 나면 피부와 두피가 빨갛게 익은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나네요 ㅎㅎ 껍질도 벗겨지고 빨갛게 익어서 만지면 쓰라리구요.
이 때 화끈거림과 건조함이 주된 상태라면 리큐번크림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따가워서 세수하기도 불편한 정도라면 리도아번겔을 며칠 얹어 쓰는 방식으로 같이 쓰면 좋습니다.

바르는 순서
첫째, 먼저 열을 식힙니다. 15~25도 정도의 흐르는 물에 10~20분 정도 대주세요. 얼음이나 얼음물을 직접 대는 건 피합니다. 조직이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둘째, 손을 씻은 뒤 리도아번겔을 아픈 부위에 얇게 폅니다. 두껍게 바른다고 더 잘 듣지 않아요. 하루 최대 20g을 넘기지 않도록 안전하게 사용해주세요
셋째,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리큐번크림으로 넘어갑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겹쳐 바를 필요는 없고, 통증이 심한 며칠은 겔을, 이후에는 크림을 사용할 수 있어요.
⚠️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마세요 이미 터져서 진물이 나거나 고름이 잡힌 부위, 즉 2차 감염이 의심되는 곳에는 리도아번겔을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눈 주위나 점막에도 바르지 않고요.

모기 물린 데 발라도 되나요 ?
약국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인데요 리도아번겔의 주성분인 리도카인은 피부 감각을 둔화시키는 성분으로, 보통 모기물린데 바르는 약에 흔히 들어있는 성분이긴해요. 다만, 리도아번겔의 허가 효능·효과에 벌레물림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성분 특성상 바르면 가려움, 따끔거림이 일시적으로 둔해질 수 있지만 모기에 물렸을 때 생기는 부기는 모기침으로 인해 생긴 히스타민 반응이 원인이라 근본적으로 치료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모기 물린 데는 항히스타민이나 국소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제품을 권하는 편입니다.
특히 아이는 만 30개월 이하면 리도아번겔 자체가 금기라 더 그렇고요. 다만 벌레에 물린 자리를 심하게 긁어서 살이 까지고 아픈 상태라면, 그건 외상 쪽에 해당하니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상 양정 고은약국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부산 양정동 고은약국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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